에보 모랄레스(사진) 볼리비아 대통령이 부유층의 땅을 몰수해, 가난한 원주민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4일 비옥한 동남부 저지대의 목축업자 5명에게 몰수한 농지 약 9만4천 에이커(여의도 면적의 약 144배)의 소유권을 원주민들에게 넘겨줬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들 목축업자들이 원주민들을 반노예 상태로 고용해 착취했다며 최근 토지를 몰수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사유재산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평등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바꿔, 돈보다는 나라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문제의 토지는 원주민의 권리를 침해해왔다”고 밝혔다. 토지는 모랄레스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야당의 핵심 근거지인 동부 저지대에서 몰수됐다. 토지를 빼앗긴 미국 목축업자 로널드 라슨은 그동안 가난한 원주민에 토지를 재분배하는 농지개혁에 거세게 반대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토지를 몰수당한 이들은 자신의 땅을 원주민들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겠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볼리비아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인 모랄레스는 케추아(30%), 아이마라(25%) 등 빈곤에 시달려온 절대 다수 원주민들의 권리를 강화해왔다. 지난 1월25일 국민투표에서 통과된 새 헌법은 경제적·사회적 이익에 기여하지 않는 비생산적 토지는 몰수하고, 개인의 토지보유 한도는 5천 헥타르 이내로 제한했다. 볼리비아는 100여 가구가 2500만 헥타르를 소유한 반면, 2000만명의 소농들은 500만 헥타르를 소유하는 등 심각한 사회 불평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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