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가 시행하고 있는 '조상 땅 찾기'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구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 달 말 현재까지 조상 땅 찾기를 통해 4349 필지, 3.3k㎡의 주인 없는 땅을 찾아줬다. 이는 내덕동 전체면적(2.8k㎡)의 1.2배에 해당되는 엄청난 면적이다. 조상 땅 찾기는 그동안 재산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 소유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 지적정보센터의 자료를 이용해 본인 또는 조상 명의의 토지를 찾아주는 제도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청을 방문했다가 알지 못했던 토지를 찾는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오모씨의 경우 지난 1월 3억여원(공시지가) 상당의 조상 소유의 토지 14필지 3만3538㎡를 찾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외 이주민들의 신청ㆍ접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조상 땅 찾기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조회하려는 대상자의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경우(전국단위 조회)에는 가까운 시ㆍ군ㆍ구청을 방문하면 되지만,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면 해당 시ㆍ도청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해당 시ㆍ도 방문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시ㆍ군ㆍ구청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서류 송부를 의뢰할 수 있다. /김헌섭기자
